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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 공원모색: 공원의 재발견_브리프

한국조경학회 2017-05-30 09:00 조회수 3975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01 - 공원모색공원의 재발견
현대 공원의 담론과 이슈, 그리고 용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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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7 5 19 오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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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전쟁기념관 이병형홀 

1.
용산공원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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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을 둘러싼 그간의 논란과 향후 과제

발제: 배성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추진단 공원정책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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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에 대한 높아진 국민적 관심.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진행할 필요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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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진행 상황 주요 이슈를 언론 보도 여론을 중심으로 살펴봄

1.1.
용산공원 프로젝트가 걸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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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는 일제강점기에 처음 만들어져 · 전쟁의 전진 기지로 활용. 군사기지로서 유용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광복 미군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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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활용 논의가 처음 시작된 것은 노태우 대통령의 용산미군기지 이전 검토선거 공약. 1990 한미간 MOU 체결되기도
- 2005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용산기지 평택 이전 합의 국가공원 추진. 당시 정부와 서울시가 공원 조성 주체를 놓고 대립하였으나 정부 주도 공원 조성으로 확정
- 2006
8,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 역사, 문화, 자연을 키워드로 국가공원 추진방향 방향 선포
- 2007
용산공원특별법 제정, 2009 용산공원 아이디어 공모, 2011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확정/고시
- 2012
국제 지명 설계공모를 통해 네덜란드 West 8+이로재 당선. 현재 전체 공정율은 75%, 군사기지임에도 최대한 접근 가능한 자료를 기초로 설계 진행
- 2014
한미연합사 잔류 결정(메인포스트 중앙 지역) 따라 공원 조성 면적이 20-30% 감소하고 준공 기간이 지연되어 2019 착공으로 종합기본계획 변경.

1.2.
용산공원, 국민들의 마음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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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이 국민적 관심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것은 2016. 당시 언론에서 8 정부시설 입지계획 부지의 맥락과 맞지 않는국립경찰박물관 신축국립과학문화관등을 문제점으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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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용산공원특별법에 위배된다 주장. 여론도 이에 부합하며부처간 나눠먹기”, “난개발”, “중구난방 컨텐츠 질타. 시민이 원하는 공원의 가치는휴식, 생태, 역사,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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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2016 7) 용산공원 심층 보도, 한겨레(2016 10) 용산공원 특집 기사 등을 통해 용산공원 계획의 전면 재검토 여론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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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와 같은 여론을 겸허히 수렴하여 부지내 신축 없고 기존건물 활용방향 원점 재검토, 국민소통 강화, 종료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열린계획 수립 방침 발표

1.3.
새로운 방향, 앞으로의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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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추진여건을 감안한 공원조성 프로세스 재정립, 틀의 논의 진행을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재구축, 진정성 있는 참여와 소통


2.
라운드테이블 패널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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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재발견: 현대 공원의 담론과 이슈, 그리고 용산공원

배정한 / 진행 /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2.0.
들어가며: 용산공원에 대한 생각
: 용산공원은 대통령도 손을 대는 서울 한복판의 공간. 자국민의 힘으로 통일을 스스로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부지
: 용산기지처럼 특별한 역사를 가진 부지에 녹지, 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공원을 만들고 역사를 지우는 것은 부적절. 용산기지는 100 년간 서울 한복판에 있는 외세의 영토였으므로 다시 되돌려 받는 용산공원은 먼저 국민들에게 되돌려줘야

2.1.
열린 계획, 과정 중심적 계획 필요
배정한: 용산공원과 관련하여 여러 언론 기사에 등장하는녹색”, “역사등은 실체가 없는 레토릭에 가깝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계획과 진행의과정이다. “과정 중심적혹은 과정을 중시하는열린계획에 대해 먼저 논의할 필요
: 현재 용산공원에 대한 논리는 미군이 철수하면 용산 기지는 사유지가 아닌 공공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 공공 공간은 공원 조성으로 이어지고, 도시 한가운데 있는 공원은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공원을 지향하는 것으로 연결. 공원의 전형적 이미지인 센트럴파크의 이미지를 이제 우리 속에서 없애고, 외국군이 100 이상 체류하던 곳에 시민들이 들어가서 구경할 있는, 특이한 일종의 테마 파크를 기대. 따라서 마스터플랜을 먼저 세우지 말고 공간을 필요. ‘부지의 한국화 진행된 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을
: ‘참여형 설계 전문가가 아닌 공간을 이용할 시민들이 디자인하는 . 지금 대한민국은 시민이 마을과 나라의 주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시기로, 용산 미군기지와 같은 중요한 부지의 활용 또한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에 맡길 필요. ‘참여형 설계 천천히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가는 방식. 권위 있는 전문가를 초청하는 국제 설계공모가 과연 최선의 방법이었는지 의문.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않고, 도시의 주인들에게 결정권을 넘기는 것이 참여형이자 개방형 설계임
배정한: 그러나 용산기지의 경우 2003 처음 한미 양국이 합의, 참여정부에서 용산공원 특별법을 제정. 이후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하나의 진행 트랙이 이미 존재
: 미군의 단계적 시설 철수 계획에 따라 단계적 부지 조사 시민 개방을 진행하는 점진적 개방형 계획과 설계 필요. 목표 년도를 고정시키지 않고 시민들이 들어와서 보고 생각하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논의해야 . 현재 계획안에서는 1천개 이상 건물 논의를 거쳐 보존가치가 있는 80 개를 남기고 공원을 만들 것을 제안하고 있는데, 일단 대부분의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시민에게 공개하고 도면, 사진, 영상 등으로 기록하여 시민들이 철거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 용산 부지는 수십 년간 외국인들이 생활한 작은 도시. 시간에 도시를 지우고 도시를 만들 없듯, 순식간에 단일한 주제를 가진 공원으로 만들 없음
: 참여형 설계의 당위성은 공원이 시민사회를 전제로 한다는 것과 시민을 향해서 열려 있기 때문. 이전 세대에서 공공 영역을 만드는 방식은 대통령 주도 하에서 목표 년도를 정해놓고 만드는 비민주적 방식. 그러나 민주 사회의 민주성은 결과물이 아닌 과정에 있으며, 결론 이전의 토론의 과정을 주목해야 . 이런 점에서 획일적 마스터플랜은 민주적 설계의 걸림돌이 있음. 계획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바둑에 비유하자면, 바둑판의 모양과 바둑의 룰을 정하는 것이 계획가의 역할이고, 참여형 설계는 이후에 여러 바둑알들이 놓이면서 예측할 없는 형태를 시민들이알아서 만드는”, 일종의 민주사회적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 본래 공원은 도시에서 자연을 닮은 공간이지만, 시민 사회가 등장하면서 도시의 주인이 시민이 왕의 사냥터, 귀족의 폐쇄된 사적 정원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공간을 뜻함. 공원의 본질적 의미는 오픈스페이스나 숲이 아닌, 폐쇄된 공간을 시민에게 되돌려 주는 . 공원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이므로, 공원은 그저 자연이거나 생태이기만 해서는
배정한: 시민사회와 공원 간의 역사적 관계와 맥락을 용산공원 조성 프로세스에 대입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 그러나 언론과 대중의 담론에서는 가벼운 의미의자연생태 공원의 프레임을 차지하며, 이런 프레임에 힘입어 한편으로는 공원이라는 용도가 다른 개발 압력으로부터 보호받고 있기도

2.2.
시민과의 토론
(1)
최혜영( West 8 용산공원 설계 담당,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Q1.
마을만들기의 경우 거주자와 소통하는 시민참여형 설계가 가능할 있지만, 용산공원은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거주자와 관련자가 거의 존재하는 않는 문제가 있음
A1.
지진으로 붕괴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도시 사례를 참고할 필요. 설계팀은 도시민들이 원하는 도시의 모습을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하고 반영. 계획가 개발업자의 고층도시 계획안에 반하여 시민이 요구한 저층 도시안을 통과시킨 크라이스 처치 사례를 용산공원에 대입할 있을 (정석)
A2.
크라이스트 처치의 경우 이해관계가 얽힌 거주민이 존재하지만 용산공원은 대한민국의 영토가 아니라 미군의 주둔지였다는 점에서 다른 사례. 이해와 관심이 결부된 커뮤니티가 부재한 경우(배정한)
A3.
국민 혹은 세계인이 이용하게 용산공원이므로 의견을 듣는 대상 또한 자유롭게 열어놓을 필요. 토론과 논의는 많은 사람이 이야기할수록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최대한 많은 수의 조사 필요(정석)

Q2.
용산공원 규모의 대형 공간이 마스터플랜 없이 제대로 계획될 있을지 우려. 시민 참여 시에도 의견을 수렴하여 마스터플랜을 제작해야 한다고 생각. 마스터플랜 없이 설계과정이 제대로 작동 가능할지 의문
A1.
참여형 설계의 걸림돌로서 언급한 마스터플랜은 기능적 분화에 기반한 토지의 조닝을 지칭. 물론 적절한 공간 이용에 대한 계획가의 제안은 반드시 필요(서현)

(2)
후암동 시민(, 80)
의견: 용산공원 부지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 땅이 아니었고 역사적으로 주변 주민들이 불이익을 얻은 것이 사실. 현재 공원계획 도로계획에 관하여, 후암로를 최대 30m까지 넓히고 공원 남북간 소통을 위해 지하 도로 필요

(3)
이지선(용산공원 청년 프로그래머)
의견: 전에 용산구에 거주했던 입장에서 보면, 시민들의 의견을 국토부가 대체로 수용해주지 않은 것이 사실. 다양한 의견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노력할 필요가 있음. 또한 시민참여형 설계는 전문가 주도형과 다른 과정으로 진행되어야

(4)
갈월동 시민(, 60)
Q.
이전 부지 내에 입지하게 미대사관은 높은 담벼락을 공원 내의 폐쇄적 공간으로 위치하게 . 거주민들에게는 넓은 공원 조망권, 일조권 등의 피해 우려
A.
미대사관 신축 문제는 한미 양국 외교적으로 결정된 문제이지만,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통해 국민들 또한 요구 사항을 피력해야 . 미대사관 이외에도 드래곤힐 호텔, 방호 부지, 헬기장 부지, 한미연합사 잔류 공원 부지를 축소시키는 이슈 또한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필요. 이를 위해 시민사회의 여론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배정한)

2.3.
동시대 도시에서 공원의 역할과 의미
: 한국은 현재 새로운 시민사회를 목격. 이전 세대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민주주의를 발견하고 체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공원도 변화. 예를 들어 공원 노숙자에 대한 혐오적 시선 등은 문제. 공원은 시대가 담보하는 시민사회의 모습을 보여
배정한: 현재의 공원은 일종의물관리 이루어지는 통제의 공간. 새로운 민주사회의 열린 공원을 위해서는 새로운 사유와 혁신적 성찰 필요
: 도시는 칠판처럼 썼다 지울 없음. 도시를 하나의 생명체이자 나를 키워준 부모님, 내가 돌보아야 자식처럼 생각할 철거와 신축을 고민하게 . 용산기지는 슬픈 역사의 장소이지만 시간 동안 외세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을 한번에 지워버리자는 생각은 재고되어야

2.4.
정부에 바라는 용산공원
배정한: 현재까지 역대 정권과 용산공원의 관계를 살펴보면 중앙정부와 서울시 간의 대립과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음. 그간의 대립을 해소하고 새로운 협치의 정신으로 용산공원의 난제를 풀어나가야 . 진정성 있는 소통, 경계문제의 재검토 등이 중요
: 정부는 섣부른 공원화보다 부지 그대로를 보존할 필요. 사람들이 빠져나간 작은 도시 용산 부지는 매우 흥미로울 . 시간이 지나 이곳을 무언가로 채워야 전문가가 아닌 시민들에게 선택권을 주면 보다 자연스럽게 채워질 . 오늘 선정된 청년 프로그래머들의 발칙한 상상 또한 생명력 넘치는 다채롭고 번잡한 작은 도시로서의 용산공원을 만들 것으로 기대. 대통령과 서울시장은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기에 시민들 또한 많은 목소리를 필요
: 오늘날 젊은 세대는 흔히 말하는 586 세대와 달리 강한 경쟁력을 가진 세대. 현재 사회의 기득권층이 우리가 용산공원 부지를 결정하는 것은 오만이자 시대착오적 발상. 우선 보존하고 조사한 젊은 서포터즈들이 3-40대가 되었을 그들의 새로운 제안을 받아줄 필요

2.5.
토론을 마치며
배정한: 지난 30년간의 용산공원 관련 논의에서 아쉬운 하나는 부지와 부지를 둘러싼 상황 자체를 일종의 해결해야 문제 인식했다는 .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큼이나 문제 자체를 원점에서 해체하고 다른 시선으로 파악하는공원의 재발견 필요한 시점


3.
현장 스케치
3.1.
현장 사진(첨부파일 참조)
그림1_청년프로그래머 위촉식(김가현 8)
그림2_발제용산공원, 어디까지 왔나’(배성호 과장)
그림3_토론현대공원의 담론과 이슈’(서현, 배정한, 정석 좌측부터)
그림4_참가자 질의응답(누적 200여명 참석)

3.2.
현장 영상
유투브 채널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 공원모색 영상스케치
영상링크: https://youtu.be/s93IjfcEzM0


4.
관련 기사
주요 기사, 블로그 포스트 등을 최신 게시일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 <
서울 금단의 모두의 용산공원으로~>, 2017 5 24, 이지혜,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http://reporter.korea.kr/newsView.do?nid=148835091
- <
용산공원 조성 담론 본격화... 세미나늦더라도 소통 중요”>, 2017 5 21, 황의중,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70521010010484
- <
본격화되는 용산공원 조성 담론... “더디 가도 국민 담아야”>, 2017 5 21, 윤종석,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5/20/0200000000AKR20170520058200003.HTML?input=1195m
- <
대통령도 돌아서 가야 하는 용산기지바람직한 활용방안은?>, 2017 5 19, 이상현, 세계일보
http://www.segye.com/newsView/201705190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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