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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개

조경(造景; landscape architecture)은 우리 삶과 문화의 터전인 환경을 조성하는 전문 분야입니다. 조경은 “아름답고 유용하고 건강한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인문적․과학적 지식을 응용하여 토지와 경관을 계획․설계․조성․관리하는 문화적 행위”(한국조경헌장, 2022)입니다. 정원, 공원, 녹지, 광장, 가로, 주거단지, 레크리에이션 공간, 역사문화유산, 생태 환경을 포함하는 다양한 장소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합니다.


1972년 창립한 (사)한국조경학회는 조경과 조경가를 위한 학술, 교육, 산업,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조경을 통해 사회와 문화에 기여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 학회는 학회지 발간, 학술대회 및 세미나 개최, 학생과 전문가 대상 조경설계 공모전, 학술 프로젝트 및 정책 연구 등을 수행하며, 3천여 명 개인 회원과 50여 개 기관 회원은 도시와 환경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중엽 조경가(landscape architect)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는 조경이 사회적으로 기능하는 예술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조경은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자연․도시․문화․공간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설계하며 동시에 친환경적․생태적 가치를 실천하는 전문 분야로서 위상을 확립해 왔습니다.


한국에서 조경은 1970년대 초반 대규모 국토 개발로 초래된 환경 훼손을 치유하기 위해 서구의 조경/학(landscape architecture)을 도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80년대 한국 조경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 행사 개최와 신도시 개발로 조경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급증하며 성장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조경설계사무소의 증가와 함께 조경가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졌으며, 주거의 질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아파트 조경과 친환경 프로젝트가 조경 산업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조경은 도시 공간 구조의 변화에 따라 대규모 도시 유휴 부지와 재생 프로젝트를 다루며 국토와 도시 환경을 재구성하는 중심 분야로 부상했습니다. 2010년대 조경에서는 인류세(Anthropocene)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인프라 계획․설계가 주요 과제가 되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급속히 발전한 인공지능(AI) 기술은 미래 도시와 조경의 청사진을 그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조경은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전문 분야로서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며 당면한 사회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면서 사회적 저변을 확대해 왔습니다. 조경은 포용과 협력의 예술입니다. 한국조경학회는 우리 삶과 문화를 풍요롭고 지속가능하게 돌보고 가꾸는 데 앞장서고 있는 조경과 인접 분야의 학술, 교육, 산업, 행정 전문가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