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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이건문)은 김학범 교수(한경대 조경학과)에게 2009년도 문화유산의 학술․연구 공로로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한다고 지난 2일(수) 밝혔다.
금년 김학범 교수는 <제6회 자랑스런 조경인상>, <제12회 올해의 조경인상>을 수상하며 조경계 내부적으로 그 업적을 널리 인정받아왔다. 김학범 교수의 <옥관문화훈장> 수상은 비단 조경분야만이 아닌 외부에서도 그 연구성과를 인정한 것으로 의미와 가치가 남다르다.
그동안 자연문화재분야에서 김학범 교수는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었다. 그는 1994년 발간된 『마을숲-韓國傳統部落의 堂숲과 水口막이-』이라는 책자를 발간한 이래,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약 6년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전문위원 활동을 하였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그 상급위원인 문화재위원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가 문화재위원으로 재임하는 6년동안 50개의 명승을 추가시켰고, 그 명승의 범주 속에 고정원(소쇄원, 보길도 등)을 삽입시킴으로써 조경가의 역할을 부각시켜오고 있었다. 이번에 옥관문화훈장의 수상경위또한 자연문화재분야에 대한 그의 업적에 기인한다.
김학범 교수는 “훈장을 받을만한 일을 했나 싶다. 쑥스럽기도 하지만 국가로부터 자연문화재 분야에 대해 인정받은 것 같아 한편으론 기쁘다.”면서, “우리의 고정원을 명승으로 지정시키고, 조경분야 속으로 끌이게 된 점은 특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자연문화재분야, 전통조경 분야의 발전에 노력하라는 모두의 채찍질로 생각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끝인사를 갈음하였다.
한편 문화훈장 서훈대상은 분야별 1명씩 총 3명이 선정되었다. 문화재청에서 봉사활용 분야는 재단법인 성보문화재단 윤장섭(尹章燮)이사장에게 은관문화훈장을, 보존관리 분야는 중요무형문화재 35호 김철주(金喆周) 조각장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한다고 전하였다.
사진: 박광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