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행사

 2025 제22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주제 안내드립니다.

▣ 공모 주제 – Form follows what? (형태는 무엇을 따르는가?)

Form follows what? (형태는 무엇을 따르는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공원, 광장, 정원의 모습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모든 디자인은 특별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그 형태가 왜, 어떻게 그렇게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00여 년 전, 건축가 루이스 설리반(Louis H. Sullivan)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는 건물이나 공간의 모습이 그것의 쓰임새에 맞게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는 이를 넘어 새로운 관점들을 발견하고 있다.

조경의 역사를 보면, 조경이 만들어내는 형태를 결정하는 기준과 근거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다양화되고 있다. 근대 이전의 정원 형태가 종교적, 정치적 의미에 의해 도출되었다면, 19세기 중반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가 조경을 공원으로 대표되는 공공 영역의 예술로 다루기 시작한 이래로 조경가는 도시 조건과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실용적인 형태를 탐구해 왔다. 20세기 후반 생태적 가치가 부상하면서 자연의 프로세스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경관의 형태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로 생성된 가시적인 형태가 SNS 친화적인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조경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25년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조경 디자인에서의 형태 만들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안한다. 지금 여기에서, 조경은 어떤 형태적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는가? 그러한 형태는 어떤 방법과 과정을 통해 생성될 수 있는가? 기능만이 아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가치들이 형태를 결정할 수 있다. 환경적 가치일 수도, 사회적 가치일 수도, 문화적 가치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조경의 미래를 열어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다린다. 

※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안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