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행사

[한국조경학회]

2021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주제 안내드립니다.

- 공모주제 : 건강도시와 조경(Landscape for Healthy City)

현대 도시의 등장과 함께 진행된 산업화는 기술과 과학의 급격한 발전을 촉진했고, 사람들은 도시로 모여들었다.
생산성 없는 땅들은 사치라는 듯 조금의 여백도 남기지 않을 기세로 높은 건물들이 들어섰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질수록 생활환경은 척박해졌다. 편리와 공생을 위해 사람이 모인 도시는 곧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이유로
주거, 교통, 쓰레기, 환경 등 거의 모든 방면에서 인구 과밀의 부작용을 드러냈다. 최초의 산업혁명 이래로 모든 도시는 인간에게 독을 뿜었고,
도시와 조경 계획은 그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세기 말부터 ‘Health for All’ 원칙에 기반해 건강도시(Healthy City) 사업을 진행해 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건강도시’란 도시민의 건강과 동시에 ‘도시의 건강성’을 고려하는 개념이다. 도시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녹지 확보는 물론,
도시와 지역 사회의 건강한 공생과 지속을 위한 다차원적·다분야적 협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도시의 물리적·사회적 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사회
모든 구성원의 협력이 필요하며, 그렇게 얻어진 건강한 삶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법이 요구된다.

건강과 생태적·사회적 지속가능성, 주민참여는 조경가에게 낯선 개념이 아니다. ‘건강’은 이미 19세기에 옴스테드가 뉴욕 센트럴파크를
조성할 때부터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제시한 처방전이었다.
또한 건강은 보건, 의료, 환경, 복지, 경제, 문화, 교육을 비롯해 수많은 사회적 요소와 밀접하게 관계 맺고 있으며,
도시는 이 복잡한 관계를 품는 유기적 플랫폼이다.

그렇다면 산업 시대를 지나 ‘스마트 도시’ 시대에 접어든 지금, ‘도시의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해법이 필요할까?
건강한 도시 환경을 위한 조경가의 역할은 무엇일까?
“2021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건강도시와 조경’이라는 큰 키워드 아래, 보다 확장된 도시 및 환경적 맥락에서
통찰력 있는 질문과 담론을 형성할 다양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초대한다.

※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